방울토마토 구토 원인 '토마틴'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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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구토 원인 '토마틴'에 대해 알아보자.

by dkslsiem&&I*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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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개요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에 네이버 지식인에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를 하거나 입과 목에 칼칼한 느낌을 받는다는 사례글들이 계속 올라오게 됩니다.  한 소비자는 '방울토마토를 먹고 나니깐 입이랑 목이 너무 쓰고 토할 거 같았다'라고 하고, 다른 소비자도 '방울토마토를 먹었는데 목이 화하고 칼칼한 쓴맛이 난다'며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했습니다. 

 

119 구급대에 연락한 소비자들은 금식하고 1시간동안 지켜본 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응급실로 가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하는데,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구토도 멈추고 속도 괜찮아졌다는 후문입니다. 

 

실제로 '토마토 먹고 구토, 응급실, 솔라닌' 등을 검색해 보면 유사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긴급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방울토마토 구토의 원인은 솔라닌?

이때 온라인에서는 토마토가 덜 익으면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다며, 혹시 솔라닌에 의한 중독 증세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증세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에 의하면 새빨간 토마토를 먹었다고 합니다. 즉 익은 토마토라는 주장입니다.

 

솔라닌은 감자, 토마토, 가지등 가지과에 존재하는 독성 물질로 솔라닌 중독은 인간에게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다량의 솔라닌을 섭취하게 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위경련, 두통 및 현기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증세만 봤을 때는 비슷한 점이 있지만, 잘 익은 토마토에는 솔라닌이 아주 소량만 존재하고 덜 익은 토마토마 녹색 토마토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증세를 호소한 소비자들의 경우를 보면 잘 익은 토마토를 몇 알 집어 먹고도 증세가 나왔다고 하니 아마 솔라닌에 의한 중독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겠습니다. 

 

식약처 발표 방울 토마토 구토의 원인은 토마틴!!

이 사건이 발생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물, 식품영양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원인 규명에 착수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구토 증세를 유발하는 방울토마토의 품종을 국내 품종 등록번호 'HS2106'으로 지정하며, 이 품종이 올해 초 평년보다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서 토마틴이 유독 많이 생성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토마틴이란?
유럽의 식물학자들은 토마토를 처음 접할 때 토마토에 독이 있다고 해서 먹기를 꺼려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주장하는 까닭은 실제로 익지 않은 토마토에는 알칼로이드의 일종인 '토마틴'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토마틴은 독성이 약한 물질이라 일반적으로 먹는 양으로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토마틴은 토마토 생장기에 자연적으로 생성되어 성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지만, 토마틴이 남아 있는  토마토를 섭취하게 되면 쓴맛이 느껴지며 구토나 복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있는 토마토 농가가 3곳인 걸로 파악, 3개 중 1개 농가는 이미 해당 토마토를 폐기했으며, 나머지 2개 농가에도 일시적 출하 제한 조치 명령과 자진 회수를 권고했다고 합니다. 

 

혹시나 토마토를 섭취하게 되신다면 섭취 후 1시간 이내에 구토와 복통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쉽게 회복될 수 있으니 구토나 설사를 억제하는 약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사태로 방울토마토 재배 농가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놀란 소비자들이 방울토마토 구매를 꺼리면서 소비가 급감, 가격이 폭락하게 되었습니다. 

 

방울토마토 재배 농민은 '특정 품종에 국한된 문제인데도 정부가 방울 토마토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맥락의 보도 자료를 배포해 재배 농가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 약 2만 5천 원 하던 대추 방울토마토 3킬로 한 상자 가격이 단 하루 만에 1만 7천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루아침에 상자당 1만 원 가까운 피해를 본 거다. 언제 회복될지 알 수 조차 없는 게 더 큰 문제다'라며 말했습니다. 

 

충남 부여군은 이번 식중독 토마토 사태로 다른 토마토까지 외면 받자 군, 지역농협, 시민단체와 함께 판촉행사를 실시하는 등 자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발주 예정이었던 전국의 학교, 유치원 급식이 모두 취소되면서 포장을 완료한 토마토가 50톤 이상 고스란히 재고로 쌓인 상황이라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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