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프로필 및 논란
요즘 정치판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거 같습니다. 본인의 유명세나 언론 파급력이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나 김동연 경기지사에 뒤지 않는다고 자신하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생 : 1996년 3월 29일 (27세)
고향 : 강원도 원주
학력 : 치악고등학교 졸업 / 한림대학교 언론방송 융합미디어 학과 졸업
현직 : 더불어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 'n번방 사건'과 '추적단 불꽃'
2019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n번방 사건'과 '박사방 사건'. 'n번방 사건'이라고 알려진 이 사건들은 텔레그램, 디스코드, 라인, 위커, 와이어,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 앱을 이용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성착취 사건이다.
사건의 피해자들과 목격자들의 신고로 수사 중, 2019년 7월 익명의 대학생 2명으로 구성된 '추적단 불꽃'은 탐사보도 공모전을 위해 '불법 촬영'을 주제로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와치맨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고담방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n번방중 하나인 1번 방에 잠입 성공,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유포, 강간 모의 등 실시간으로 범죄를 목격하게 되었다.
사건의 심각성을 느낀 추적단 불꽃은 자료를 모아 인근 경찰에 신고를 했고,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성폭력수사팀으로 사건이 인계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다. 대학생 신분인 추적단불꽃은 수업을 마치고도 하루 평균 5시간가량 n번방을 모니터링하며 경찰 수사에 도움을 주었다.
추적단 불꽃의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것이 알고 싶다', '실화 탐사대' 등 방송에 n번방 사건을 제보하며 사건의 공론화를 시도했다. 인턴기자 생활을 했던 국민일보를 통해 6개월간의 n번방 추적기를 연이어 보도하며 공론화에 더욱 힘을 실었다.
그러던 중, 2020년 3월 '박사방 사건'의 조주빈이 검거되면서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로써 이들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텔레그램 성착취 실체를 쫓은 활동가 '추적단 불꽃'으로 칭송을 받게 되었다.
'추적단 불꽃'에서 활동한 익명의 대학생 '단'과 '불' 그중에 '불'이 바로 민주당의 박지현이다.
박지현은 2022년부터 실명을 밝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캠프에 합류해 정치인으로 발돋움을 시작했고, 홀로 남은 '단'은 '불꽃'으로 이름을 바꾸고 여전히 익명으로 활동 중이다.
▣ 박지현의 정치 입문
박지현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권인숙 의원의 소개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의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겸 디지털 성범죄 근절 특별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낙선한 뒤 더불어 민주당은 박지현을 비상대책위원회의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절치부심을 하기 위해 대중 지향적인 정치인 역할을 기대 외부 영입한 것을 보인다.
이로써 박지현은 정치 입문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대위의 지도부로 제8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끄는 엄청난 책무를 맡게 되었다.
▣ 박지현의 정치 활동 및 논란
●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임명 당시 논란
정계에 입문해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한 지 채 2달이 되지 않은 신인을 전면으로 내세운 것은 '청년', '여성' 타이틀만 앞세운 보여주기 식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공동비대위원장 명패 휴대 논란]
박지현은 국회 사무실에서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와 면담하는 자리에 자기 이름과 비대위원장 직함이 새겨진 명패를 들고 가서 자기 앞에 두며 상석에 앉았다. 이에 국민의힘 박민영 청년보좌역은 참신한 광경이라며 이러라고 뽑은 청년 대표가 아닐 텐데, 젊은 패기와 아이디어를 권위의식을 뽐내는데 활용하는 모습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멱살 잡고 싶다" 발언 논란]
박지현 위원장은 공식 비대위에 참석하기 전에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현 여권 인사들이 조문을 다녀온 것을 "멱살을 잡고 싶다"며 강력 비판했다. 그런데 공식 비대위에 참석한 뒤로 갑자기 입장을 철회했다.
● 제8회 지방선거 공천 관련 논란
박지현은 서울시장에 후보에 등록한 송영길과 충북지사에 후보 등록한 노영민에 대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문제로 국민을 실망하게 한 분들이 예비 후보자로 등록했고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당 대표도 마찬가지로 등록했다며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전략공관위가 송영길을 공천 배제하고 오히려 노영민을 공천 배정하자 "서울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을 배제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저는 이 결정을 당원, 서울시민, 국민 모두를 외면한 결정으로 규정한다"라고 다시 비판, 후보자 공천을 두고 오락가락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내 성범죄 처리 관련
[박완주 성폭력 사건 물타기]
박지현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박완주 의원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은 수술이라도 하는 중인데, 국민의 힘은 무엇을 하느냐는 식으로 민주당 내 성 관련 논란을 일축하고 물타기를 시도해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최강욱 성희롱 발언 논란 관련 대응]
성희롱 발언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폭로가 나온 최강욱은 계속되는 구설에 징계 절차에 돌입했지만, 국민의 힘의 이준석 대표 징계와 같이 지방선거 뒤로 미루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그때 박지현은 " (이준석 대표 징계 절차 개시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겠다고 이야기했죠. 그래서 우리당과 국민의 힘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는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
● 국민의힘 정치인·윤석열 정부 인사 관련 발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관련 발언]
박지현은 자신이 이준석과 비교되는 걸 불쾌하다면서 이준석 대표를 상당히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방송에 출연해서 이준석 대표는 남의 말을 들으려는 성품이 부족하다든지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이후 "바이든 내게 셀카 요청.. 그 뒤 이준석도 찍더라" 등 그 외에도 당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이준석 지지자의 것과 비교하며 이준석 언급을 많이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지현은 검사 출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평생 사람 잡아넣는 일밖에 한 적이 없는 분', '일개 장관 후보자'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박지현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6.1 지방선거 전 후보자 신분일 때 홍준표 후보자는 지역주의에 기댄 채 대구를 계속 우려먹고 있다며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대구 유세에서 홍준표가 다음 대선에 또 나올 거라는 소문이 있다며 이제 끝이고 서산 너머로 지는 노을이라고 상대 정당의 유력 대권주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AI윤석열 선거개입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 주장 발언]
6.1 지방 선거 하루 전 박지현은 AI윤석열이 남해군 박영일 후보 지지연설을 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면서 이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알고도 묵인한 거라면 선거 중립의무 위반으로 탄핵까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 기초 상식 혼동 관련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 사건·연평도 포격 사건 역사적 사실 혼동]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02.6.29)·천안함 피격 사건(10.3.26)·연평도 포격 사건(10.11.23)' 총 3개의 사건을 동시에 추모한 날이다. 박지현은 이날 페이스북에 하나의 날짜만 언급하였는데 이 날짜마저 어떤 사건과도 관련이 없는 날짜였다.
북한의 '잠수정'이라고 언급한 내용 또한 사실과 다르다. 제2연평해전에서는 북한 잠수정 참전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며 기록상으로는 경비정 2척이다.
['서풍' 개념에 대한 혼동]
박지현은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여해 강원에서 분 바람이 '서풍'을 타고 경기를 넘어 서울과 인천까지 불어 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서풍'은 서쪽으로 불어 가는 바람이 아니라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다.
['경찰'과 '검찰'에 대한 혼동]
민주당 대구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박지현은 경찰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혐의에 대한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시작된 것에 대해 검찰의 독재가 시작되었다는 검찰과 경찰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발언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변명으로 경찰의 편파수사도 검찰의 독재 영역에 포함이라는 취지였다고 했으나, 민주당에서 강하게 밀어붙이는 검수완박 법률과 대응되는 내용이라 냉담한 반응이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미숙지 논란]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박지현은 다른 참석자들과 다르게 홀로 가사를 보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논란이 일었다.
● 젠더 관련 논란
[트위터 남성 혐오 표현에 '좋아요' 표시]
박지현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오늘 위원장님이 보이는 자리에 ‘박지현 사랑해’ 써서 연설 끝날 때까지 들고 있었는데 ko-male(한국어로 줄여 쓰면 큰일 남) 둘이 손가락질하면서 쳐다보고 급기야는 유튜브 방송 중인 카메라로 나를 촬영까지 함. 이게 폭력적 아니면 도대체 뭔데”라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대남 배제 논란]
6월 2일 박지현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페이스북에 '특별히 이번에 민주당에 새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주신 2030 여성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국민의힘 대변인 박민영은 2030 세대 여성만 꼭 집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민주당을 지지한 2030 세대 남성은 뭐가 되느냐고 되물었다.
[아동 성범죄 내로남불 논란]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그를 두둔한 이재명 의원을 두고 박지현이 이를 비판하자, 이재명 지지자들 일명 '개딸'들이 8년 전 박지현이 어린이에게 입에서 입으로 과자를 건네주는 영상을 찾아 이것도 아동 성범죄라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
● 최저임금 인상 관련 내로남불 논란
박지현 6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저임금을 인상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박지현이 대학생 시절에 강원도 지역 주간신문인 '춘천 사람들'에 시민기자로 작성한 기사 하나가 조명을 받았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학생 울리은 밥값"이라는 제목으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대학생의 식비가 늘었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하는 내용이라는 게 문제이다.
● 지방선거 사과 기자회견 논란 (내부 총질 논란)
박지현은 비대위 위원장 시절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독단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와 호소문을 발표하고 586 용퇴론을 꺼내 들며 작심 발언을 이어 나갔다. 당사자인 중진 의원들도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선거대책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가며 지도부 내부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단합 대신 자중지란에 빠진 형국이다. 결국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하자 민주당 지지자들은 박지현에게 책임을 묻고 사퇴를 요구했다.
● 당대표 출마에 대한 특혜 요구 논란
7월 2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한 박지현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당내 계파 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내홍을 막기 위해 출마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2월 중순에 입당한 박지현은 6개월 이전에 입당한 권리당원에게 피선거권이 주어진다는 당규에 의하면 출마 자격이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박지현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예를 들며 지도부가 예외규정을 적용해달라 요구했다. 이런 요구에 당내에서 전형적인 내로남불, 사실상 특혜를 요구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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