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의 대폭 금리 인상 단행에 따른 '안도랠리'가 하루 만에 끝이 났습니다. 그 영향으로 한국 증시도 장 초반 한 때 2400선까지 내주며 2396.47까지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2020년 11월 5일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국내 증시의 대표격인 '삼성전자'의 주가도 17일 장 초반 6만 원 아래로 내려갔다.
17일 오전 9시 25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1.64%) 하락한 5만 9,900원에 거래되고, 개장 직후 삼성전자는 5만 9,400원까지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새로 썼다. 우려했던 '5만 전자'가 결국 현실이 되면서 550만 동학 개미들은 한숨을 내쉬게 되었다.
긴축 강화 기조가 강해지는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4% 하락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모두 반영하였다. AMD(-8.12%), 퀄컴(-7.79%)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다른 반도체 업종의 주가 또한 크게 하락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또한 긴축 강화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였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 4,000원으로 하향하고 하방지지선을 5만 7000원으로 전망하였다. 다만 매크로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5만 원 초반까지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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