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우파(代案右派)란?
개요.
대안 우파의 영어 명칭은 alternative right 얼터너티브 라이트 (약칭으로 alt-right 얼라이트)이다. 미국 주류 보수주의의 대안으로 제시된 우익의 한 부류이다. 대안 우파는 다문화주의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반대 움직임과 함께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며 급부상하게 되었다.
대안 우파는 이데올로기라기보다는 백인우월주의, 네오나치즘, 반이민주의, 반여성주의, 파시즘, 남성우월주의, 반공주의 민족주의, 국수주의 등의 여러 가지 사상이 혼합된 형태이다. 다른 보수주의보다 다소 급진적이며 배타적이고, 집단적인 것이 특징이다.
일반 보수주의와 달리 대안 우파의 지지세력 및 주요 구성원은 20대 백인 남성으로 2020년대 청년층 우파의 주계열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게시판이나 채팅방을 이용해 유머나 카툰, 이미지를 생산 유포시키는 방식으로 활동한다. 이러한 이미지를 가리켜 '밈(Meme)'라고 부른다.
역사.
대안 우파의 기원은 2008년 우파 철학자 폴 고트프리드(Paul Gottfried, 1941~)가 볼티모어의 H.L. 멘켄 클럽에서 "미국에 대안적 우파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2010년 백인 우월주의자인 리처드 스펜서가 대안적인 우파((The Alternative Right) AlternativeRight.com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대중화되었다.
한국의 인터넷에서는 드물기는 하지만 Alternative Right를 줄여서 Alt Right "알트 라이트"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뉴라이트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이 둘은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르다.
대안 우파는 과거부터 존재했던 전통적인 정치적 운동이 아니다. 강경 우파 성향의 운동을 싸잡아 부르는 것이라 체계적이지 않으며 이들 사이에서도 제법 스펙트럼이 넓다.
사건.
대안우파는 2008년에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제 대침체로 인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서방 우경화로 인해 2010년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대안 우파의 극단성은 백색테러로 이어졌는데, 2015년의 사우스 캘로라이나 찰스턴 교회 총기 난사 사건, 2017년의 버지니아 샬러츠빌 폭동, 2019년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 2021년의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등이 있다.
이들이 더욱 이슈가 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의 주요 지지세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알트 라이트’의 우두머리 격이자 ‘브레이트바르트’의 편집자인 밀로 이아노폴로스는 ‘알트 라이트’의 주축을 이루는 젊은 누리꾼들에 대해 “트럼프가 이들에게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던 청년들이 트럼프 덕분에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부터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던 이들은 2020년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자, 부정선거와 불복 선언을 주장하며 이때 대통령 당선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방 의회의 공식 연방 대통령 인준을 막기 위해 미국 국회의사당을 무력으로 점거했다가 진압되기도 하였다.
한국의 대안 우파.
한국의 경우 20대를 중심으로 일베저장소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 대안 우파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인터넷에서 활동하며 그 세력을 넓히고 '밈(Meme)' 주요 선전 수단으로 사용한다.
한국과 미국은 정치적이 성향이 많이 다르므로 한국의 대안 우파와 미국의 대안 우파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나타난다. 한국의 대안 우파들은 민족주의나 옛날의 군사정권의 애국주의 민족관을 모두 극도로 혐오하며 경우에 따라 일본의 극우 주장은 그래도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은 전통적인 사회 보수주의보다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 성향이 매우 강하다. 또한 사안별로 국뽕과 자국 혐오가 기묘하게 뒤섞인 형태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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