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권성동 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은 누구?
'강기훈'이 주목 받게 된 이유
26일 윤대통령과 권성동 직무대행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 내용이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거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는 이준석 대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 사이의 갈등이 다시 재점화되고 있다.
그런데 메시지 내용 중 또 한사람의 이름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기훈과 함께' 라고 적혀있는 권성동 직무대행의 답변에 '강기훈'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강기훈' 그는 누구인가?
강기훈은 1980년생으로 만 나이 42세이다. 연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으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대안 우파 성향의 보수주의 정당인 '자유의 새벽당' 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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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을 역임하고 있다.
'강기훈'과 권성동 직무대행과의 관계는?
지난 대선 당시 강기훈 행정관은 캠프 외곽에서 청년 자문그룹으로 활동하며 2030 세대를 겨냥하는 메시지와 정책, 공약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 전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권성동 직무대행의 무보수 명예직인 원내대표 정무실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달 말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권성동 직무대행의 특사 방문에도 동행했다.
다만, 권성동 직무대행은 강기훈이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채용되는 데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권성동 친인척 관계설까지 나오고 있다.
'강기훈'의 '자유의 새벽당' 정치 성향
강기훈이 대표로 있는 '자유의 새벽당'의 21대 총선 10대 공약을 알아보자.
▲한미동맹 강화(반중친미)
▲사드 배치 증강
▲대한민국 건국이념 재건
▲자국민 우선주의
▲기업주도 청년일자리 창출
▲귀족노조 특권회수
▲법인세 감세 및 증세 철회
▲상속세 감세 혹은 폐지
▲인터넷 댓글 국기달기운동을 제시했다.
자유의 새벽당은 반중친미와 자국민 우선주의 시장 우선주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극우 성향의 정당이다. 멸공을 외치며 멸치와 콩을 사는 모습을 올렸던 ' 멸공 기획', 또 '여가부 폐지'와 '주적은 북한' 같은 한 줄 메시지 공약을 개발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 유튜버의 일자리가 된 대통령실
더불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자유의새벽당 대표를 했던 강기훈 씨가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의 일자리가 되고 있다.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극우 유튜버 누나 채용에 이어 극우 유튜버 당사자의 대통령실 근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들이 어떻게 대통령실에 채용이 되었는지 과연 누가 이들을 대통령실에 천거했는지 이제는 그 실체가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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