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고소 사건
뮤지컬 배우 김호영 씨의 옥장판 발언과 옥주현의 고소로 정말 뮤지컬계는 아사리판이 되었다. 사건의 시작은 김호영이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되었다.
옥주현, 김호영 옥장판 사건 ▼
2022.06.22 - [분류 전체보기] - 옥주현, 김호영 고소,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 논란
동료 배우 고소 사건에 뮤지컬계의 1세대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호소문을 통해 업계 내 불공정을 자정 하자고 목소리를 냈다. 다수의 뮤지컬 배우들도 이 호소문을 개인 SNS에 나르면서 릴레이 동의가 이어졌다.
이에 24일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루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 선배들의 호소문을 읽어보았다면서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김호영 고소건에 대해서는 '소송과 관련하여 발행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라면 고소 취하의 의사를 밝혔다.
김호영 측도 24일 밤늦게 옥주현과 직접 전화 통화를 했고, 꽤 긴 시간을 통화를 통해 두 분의 오해를 풀었고, 원만히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아사리판의 뜻, 어원
아사리판의 뜻
위 사건에서 보았듯이 아사리 판은 뜻은 질서가 없이 여러 사람이 뒤섞여 아웅다웅하고 소란스러운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몹시 어지러운 속세의 정치판을 '난장판'이라고 하고, 개들이 진흙탕에서 물고 뜯으며 싸운다는 뜻의 '개판'이라는 말도 있다. 그리고 몹시 난잡하고 무질서하게 엉망인 상태를 우리는 '아사리판이라고도 한다.
아사리판의 어원
불교에서 나와서 세속에서 다른 뜻으로 쓰이는 말은 꽤 많다. '이판사판'은 '막다른 데에 이르러 더 이상 어찌할 수 없게 된 상황'을 말하는데 이말도 불교에서 유래한 말이다. 아사리판에 대한 어원설은 아래 세 가지로 알려지고 있다.
첫째, 토박말 어원설이다. 아사리판은 질서가 없이 어지러운 곳이나 그러한 상태를 이르는 말인데, '아사리'는 토박이말로 빼앗다의 옛말 '앗다'의 줄기 '앗-'에 관형사형 어미 '-을'이 붙고 그 아랫사람을 나타내는 어미 '이'가 붙어 '앗을이'가 되고 이 말이 '아사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빼앗을 사람과 빼앗길 사람이 한 데 어울려 무법천지가 된 것을 비유한 말이라 볼 수 있다.
둘째, 일본말에서 어원을 찾는 것이다. 일본말 '아사리(あさり, 浅蜊)'는 원래 바지락 조개의 일종인데 '아사리'는 다른 조개와 달리 바지락이 담긴 그릇을 흔들 때 '사그락, 사그락' 소리를 낸다고 하여 '아사리판'이 나왔다는 설이다.
셋째, 인도 범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이다. 산스크리트어에서 덕망이 높은 스님을 '아사리(acarya)'라고 하는 데 이것은 정행(正行)이나 궤범(軌範)과 덕망이 높은 고승을 뜻한다. 이 아사리는 중국어로 전사하여 '阿牀利(아상리)' 혹은 '阿遮利夜(아차리야)'가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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